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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 1-1 무승부 ‘훈훈한 마무리’

세널리 2018. 2. 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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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2일 중국 쿤밍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열린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2018 동계 남녀 프로축구 국제 친선교류전’ 대결로 북한 프로축구팀과는 26일 4·25체육단 종합축구팀에 이어 두 번째다.


강원 FC는 이날 경기 전반전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에는 발렌티노스와 이태호, 이호인이 쓰리백을 구축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민수와 최준혁이 나섰다.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김경중,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박창준이 나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종횡무진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승우가 나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투톱에는 디에고와 서명원이 호흡을 맞추며 상대방 수비진을 흔들었다. 디에고는 프리롤 역할을 맡으며 상대 수비진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팀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다.

전반 내내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장에는 진눈깨비가 날릴 정도로 추운 날씨가 유지됐고 선수들은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몸이 덜 풀린 탓인지 깔끔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전 들어 4-4-2로 포메이션을 바꾼 강원FC는 시작부터 상대팀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정승용과 발렌티노스, 맥고완, 김오규가 4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미드필더에는 임찬울, 황진성, 이현식, 김승용이 나섰다. 지난해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김오규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면서 올 시즌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공격진에는 정조국과 제리치가 투톱으로 나서면서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디에고가 부상으로 빠졌을 경우를 대비한 새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공격진에서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리치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헤딩슛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했고 왼쪽 측면으로 흘러나온 공을 임찬울이 크로스, 정조국이 다시 집념의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골을 넣은 지 5분여 만에 수비진에서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주며 1-1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함께 사진도 촬영하고 상대팀의 벤치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서로를 향한 박수 속에 따뜻하게 마무리됐고 양 팀 선수들은 친선 교류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한편, 강원FC는 지난달 25일부터 참여한 친선교류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중국 쿤밍에서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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