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예측 및 전망

세널리 2022. 7.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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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용진, 강병원...???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28일이다. 후보등록은 7월 17, 18일 양일이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7월 29일에 열리다.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70%, 국민여론조사 30%이며, 최고위원은 중앙위원회 100%로 결정된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가 새롭게 포함되어 당선을 가를 변수로 등장했다.

 

최고위원 후보 누가 뛰나?

 

최고위원은 당대표에 비해 예열 단계지만 다양한 인사들이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우선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양이원영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선언은 안했지만 자천타천으로 박찬대, 김병욱, 김병기, 이수진(동작), 이재정, 고민정, 김의겸, 고영인, 송갑석, 이탄희, 윤영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에서 8명으로 압축해 본선에서 5명을 선출한다. 특히 이번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2024년 총선을 책임지는 지휘부가 되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격렬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 후보는?

 

당대표는 아직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이재명의원이 상수이다. 이재명의원과 대결구도를 형성한 97세대 강병원, 강훈식, 박주민, 박용진의원 4인방 그리고 김민석, 설훈의원이 거론된다. 당대표는 예비경선에서 3명으로 압축해 본선에서 경쟁한다. 사실상 이재명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한다고 볼 때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결국 당대표 예비경선은 97세대가 약진할 것인가? 아니면 노장의 관록과 노련함이 반전을 만들 것인가? 아직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대략 분위기는 97세대의 약진이 엿보인다.

 

‘선명한 대결구도’에 ‘뚜렷한 출마명분과 비전’을 보여야

 

이재명의원은 대선과 지선에 패하며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당에선 그와 견줄 수 있는 리더가 아직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어대명’이다. 그렇다면 97세대 4인방(강병원, 강훈식, 박주민, 박용진)와 설훈, 김민석의원 중 두 장의 티켓은 누구일까? 지금까지 분위기는 이재명, 강병원, 박용진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중이다.

당심이든 민심이든 이재명의원의 지지층은 확고하다. 그렇다면 그 반대진영에서 표를 가장 많이 가져가는 후보가 예비경선에 통과할 확률이 높다. 사실 이재명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그 쏠림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재명 지지층을 제외한 세력을 두고 6인이 경쟁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재명의원에 대한 공세는 강해질 것이다. 초반에는 설훈, 김민석의원이 강력하게 대립각을 세웠으나 박용진, 강병원의원도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선은 97세대를 살펴보면, 박용진의원이 ‘민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며 그 뒤를 박주민의원이 추격하고 있다. 강병원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위원에 진입했던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강훈식의원은 충청권이라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그 세를 확장 중이다. 대체적인 분석은 박용진의원이 ‘민심’에서 강병원의원이 ‘조직’에 우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설훈, 김민석의원도 이재명과의 대결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단연 설훈의원이 가장 강력하다. 두 사람 모두 화려한 전력을 갖춘 노장이며, 당내 흐름을 잡는다면 반전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97세대론에 눌려 다소 주목을 못 받았다. 그보다는 출마명분이 ‘이재명 반대’에 한정된 점도 약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출마명분과 비전을 더 확고히 하면서 이재명과의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 점에서 설훈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면 급상승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결론적으로 6명의 경쟁은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누가 우세하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7월 29일 당일에 현장 분위기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현장 연설에서 ‘당심’을 흔들 수 있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정청래,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고영인 선두권...아직 대결구도 미완성

 

최고위원 선거는 정청래,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고영인의원이 초반 여론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대결구도는 미완성이다. 내주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내주 출마선언이 어는 정도 이루어지면 윤곽이 잡힐 것이며, 대결구도도 선명해질 것이다. 최고위원 예비선거는 당내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계파, 지역, 세대, 성별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또한 당대표 후보와의 관계도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복잡한 계산과 전략적 선택이 이루어지며 이변이 속출할 수 있다. 본선도 아니고 예비경선에서 8명으로 압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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