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2주차 권리당원 투표 시작

세널리 2022. 8.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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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영남, 충남권) 권리당원 투표 전망 및 분석


민주당은 8월 10일 울산, 경남,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11일은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순회합동연설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주는 1차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하여 14일 대전, 세종 합동연설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주가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총 누적결과는 당대표에선 이재명 74.15%, 박용진 20.88%, 강훈식 4.98%으로 이재명후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위원은 정청래 28.40%, 고민정 22.24%, 박찬대 12.93% , 장경태 10.92%, 서영교 8.97%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윤영찬 7.71%, 고영인 4.67%, 송갑석 4.16%로 집계 되었다.

이번 주말 투표는 어떠한 결과를 낳을까?

벌써 이재명후보는 박용진, 강훈식후보를 통합하는 메시지를 낼 정도로 대세를 형성했다. 반면 박용진, 강훈식후보는 추격이 벅차 보인다. 너무 큰 표 차이는 물론이고 단일화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주차 영남, 충청권 투표 역시 이재명후보의 대세를 확인하는 투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이러한 결과가 향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낮아질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 투표율도 예전과 비교해 떨어지는 추세이다.

반면 최고위원 선거는 초박빙으로 여러 가지 반전 가능성이 보인다. 대체적인 분석은 친명계인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의 선전을 예측했지만, 중반전으로 넘어가면서 이재명 독주체제에 대한 견제론이 서서히 작동하고 있다. 우선, 고민정후보의 선전이 돗 보인다. 1위 정청래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윤영찬도 중위권을 형성하며 엎치락 뒤치락 당선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최고위원은 5명을 뽑기 때문에 반드시 한명은 떨어진다. 고영인, 송갑석도 중위권 진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말 경선에서 추격의 계기를 만들어야 당선권을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독주체제냐, 견제론이냐?

지금 추세로 간다면 이재명 당대표에 친명계 최고위원이 합세한 독주체제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중반전에 접어들며 민주당 내부에 ‘이재명 견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당은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는 것이나, 항상 그 내부에는 다양한 생각과 세력들이 있어 왔다. 초반에 ‘이재명 당대표 불가론’을 펼쳤던 세력과 그 지지자들은 사실상 이재명 지지로 돌아서거나, 다수는 전당대회를 포기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투표율 저하도 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독주체제로 구성된다면, 향후 당 운영에서 특정 세력이 완전히 소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런 곳에서 분열이 싹트고 통합이 깨어진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이재명 독주체제가 향후 민주당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금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따라서 전당대회 중후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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