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양양연어축제, 18만 4천명 찾아 ‘성황’

세널리 2019. 10.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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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이 문화관광축제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양양연어축제’가 27일(오후 4시) 자연으로 연어보내기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우섭)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의 축제 기간 외국인 방문객 1,200명을 포함해 모두 18만 4천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형 축제답게 연어 맨손잡기와 연어열차 생태체험, 연어탁본 뜨기, 목공예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은 양양연어축제의 메인콘텐츠로 유명한 ‘연어 맨손잡기 체험’이다.

평일(목․금) 2회, 주말(토․일) 5회 등 총 9차례 운영해 모두 2,870명이 맨손잡기에 참여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체험행사가 조기에 매진되면서, 내년을 기약하며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이번에 킬러컨텐츠로 야심차게 준비하여 27일(오늘) 진행되는 ‘황금연어를 잡아라’ 프로그램이 총상금 1,500만원과 황금트로피와 함께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며,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연어의 강인함을 닮은 생명의 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부스를 운영하여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으며, 송이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전문식당을 운영해 요리의 전문성과 차별화를 강화하며 고급화된 연어요리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연어잡기 체험장 근처로 연어손질 부스를 배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행사장 입구 근처로 배치하는 등 부스를 재배치해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고, 축제장 곳곳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과 쉼터, 남대천 하구에 만개한 억새숲 등이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축제 행사장과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관을 순환하는 연어열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주기로 운행, 모두 2,100여명이 연어열차를 이용, 남대천 강변의 정취를 감상하며 연어생태체험관을 방문했다.

연어축제 기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는 ‘제9회 어미연어맞이 생태체험행사’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어미연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힘찬 연어의 모습을 저마다 소망과 함께 화선지에 담아가는 ‘연어 탁본뜨기’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긴 줄이 늘어섰으며, 관광객들은 힘찬 연어 모습을 화선지에 탁본을 뜬 후 붓글씨에 능한 서예가들을 통해 저마다 소망을 담아갔다.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강원외국어교육원에서도 축제장에서 외국인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원어민 교사들이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과 일행 등을 대상으로 연어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 에코백 만들기 등을 진행해 축제장을 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또, 26일 저녁 남대천둔치 특설무대에서는 메인이벤트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신효범, 여행스케치를 비롯해 세자전거, 엄지애 등 7080가수들이 출연하여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과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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