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이 공수처의 체포영장에 한없이 부끄러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은 12.3사태 이후 용서할 수 없는 4가지 장면을 보여줬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두꺼운 낯의 한계를 넘었다.
첫 번째 장면(12.7)...탄핵을 피하려는 거짓 사과와 거짓 약속
12.3 내란사태 4일 후 12월 7일 그는 칩거를 깨고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섰다. 당시에 첫 메시를 요약하면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고 ‘임기 문제와 정국안정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탄핵을 막기위한 거짓말에 불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윤석열은 첫 장면부터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오직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궁리였고 사과였다. 그리고 두 가지 약속을 내놓았다. 하나는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12.3 내란사태 이후 스스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진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 어떠한 법 집행도 모두 거부했다. 다른 하나는 임기 문제와 정국안정방안을 당에 일임하고 자신은 2선 후퇴하겠다고 약속이었다. 그렇게 무시했던 당임에도 급하니 그 뒤에 숨겼다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것도 탄핵을 막기위한 속임수에 불과했다. 며칠도 지나지 않아 그 약속을 뒤엎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두 번째 장면(12.12)...속임수가 성공했다고 믿고 공격적인 태세전환
윤석열은 사과 이후 5일 만에 태세를 전환했다. 첫 번째 장면으로 속임수는 성공했다. 대국민 사과로 국민을 속였고, 2선 후퇴 약속으로 당을 속였다. 그렇게 1차 탄핵 표결은 막아냈다. 그리고 2차 탄핵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곧바로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다.
12월 12일 두 번째 긴 입장문을 요약하면 우선 내란을 내란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그 정당성과 합법성을 선동한다. 마치 내란 수사와 재판을 준비하는 변론서와도 같다. 둘째는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라는 점을 부각한다. 또한 국회의 탄핵 표결에 정면으로 맞서는 논리를 제공하며,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한다.
윤석열은 마지막 순간까지 탄핵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2차 탄핵도 막을 수 있다면 대통령직을 유지하며 내란죄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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