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4.7 재보선 결과에 따른 대선 전망

세널리 2021. 4. 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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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가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은 대선 전초전이라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 재보선의 승부는 총 네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와 현실적 판단을 종합하면 대체로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 2곳 모두 승리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2022년 대선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 2곳 모두 승리한다면 빅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블랙아웃)에 들어가서 상황은 알 수 없다. 그리고 여론조사와 실제투표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의 수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큰 발판을 놓게 되는 것이다. 지난 대선, 총선, 지방선거 모든 선거에서 전패를 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가뭄에 단비를 맞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을 생각하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우선 오세훈후보가 독자적 후보가 아니라 제3지대 안철수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승리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안철수의 지원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아직 국민의힘은 독자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모든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수위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없다. 결국 국민의힘은 대선조차도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윤석열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신세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대선플랜을 수립하려면 안철수, 윤석열 등과정계개편이 유일한 수단이다. 국민의힘이 안철수, 윤석열을 자신의 당으로 끌어오던, 제3지대에서 합당을 하던,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당을 창당하던 결론은 정계개편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을 위해 또 한번의 정당을 부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고난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정계개편 성공여부가 2022년 대선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예상하지 못한 일격을 맞은 것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민주당은 급격한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 공상이 크다. 이미 당대표도 없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지도부도 모두 사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준비하고 있던 5?9 전당대회도 예정대로 치루어 질지 의문이다. 설상가상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등장 이후 이재명, 이낙연 투톱의 역할도 심상치 않다. 기존의 대선경선 일정도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민주당의 과제는 새로운 지도부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 졌고, 새로운 지도부는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문재인정부의 남은 1년을 잘 지켜내야 할 것이고, 다음은 윤석열 등장 이후 대선후보에 대한 새판짜기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 두가지 과제에 적합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데 쉽게 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민주당도 2022년 대선을 향한 새로운 관문에 가로막힌 것이다. 180석에 가까운 여권을 지휘한다는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민주당에게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의 성공여부는 역시 2022년 대선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원문은 일요서울신문사(http://www.ilyo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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