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최대 위기에 직면

세널리 2022. 8.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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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닥친 재난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대처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0%대로 밑바닥인데, 설상가상 폭우로 인한 천재지변이 발생했다. 그리고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면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되었고, 비상한 재난 상황에 집에서 전화로 업무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대통령실이 '할 일은 다했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아직도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  한심한 일이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 윤대통령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을 발 빠르게 찾은 것은 다행이다.

 

재난에 대처하는 리더십 정권의 명운이 걸려

 

대통령 리더십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재난에 대처하는 리더십이다. 어느 대통령이나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공동체가 위협받는 재난이 발생한다. 그때 마다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운명은 물론이고 국가와 국민의 운명이 달라진다. 태풍, 가뭄, 화재, 감염병, 사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재난에 대해 대통령이 발휘하는 리더십은 국정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예를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적절한 방역 대처로 다른 리더십 위기도 돌파할 수 있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대통령 리더십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강원도 매미 태풍 당시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IMF위기를 돌파하며 대통령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따라서 재난에 대처하는 리더십은 대통령에게 약도 독도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론 국민이 대통령을 판단하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왜 최대 위기 상황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미 바닥을 쳤다. 더 이상 추락한다면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폭우 대처를 둘러싸고 이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재난위기 심각단계에서 대통령이 출근도 못했다. 대통령실은 밤새 전화로 지시했다고 설명하지만 그것을 납득할 국민은 없다. 모든 대통령이 관저에서 바로 집무실로 그리고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했기 때문이다. 또한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는데 이번에 딱 걸린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복귀 후 첫 일성으로 ‘국민’, ‘초심’을 말했고, 폭우 이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 목소리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게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중요하다. 이번 폭우와 재난에 대처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은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지지율이 밑바닥인 상황에서 이번 재난 대처에 실패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 위기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모두 내려놓고 오직 ‘재난 대응과 민생경제’에 총력을 쏟아야

 

윤석열 대통령의 골든타임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인가? 아니면 상상하기 싫은 위기로 치닫을 것인가? 기로에 놓였다.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정부의 총력을 재난 대응과 민생경제에 쏟아야 한다. 다른 일들은 모두 호사로운 일이다. 정권의 명운이 풍전등화에 놓여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할 일은 명쾌하다. 우선 정쟁에 거리를 두고, 여당을 신속히 안정화시키고, 야당과는 재난과 민생경제를 중심으로 협력하며, 인재를 널리 두루 활용해야 한다. 더 이상 검찰과 윤핵관의 정치놀음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파국만 있을 뿐이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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