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칼럼]민주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 선언해야

세널리 2023. 3.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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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퇴론' 논쟁을 멈추고,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민주당이 '이재명 사퇴론'을 둘러싸고 내홍에 빠졌다. '이재명 사퇴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식은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이 가장 우선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역대 최소 격차로 석패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40%에 가까운 상당한 지지율을 보이고, 민주당이 국회와 지방정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정치 초년생 윤석열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어진 지방선거도 연패하며 정국주도권을 잃었다. 다만 윤석열정권의 거듭된 실정과 국민의힘이 집권여당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여야의 지지율은 등락으로 거듭하는 상황이다.

대선과 지선 패배, 지금의 난관은 '당'의 문제로 인식해야

민주당 입장에서 대선, 지선의 연패 그리고 2024년 총선에 대한 위기는 근본적으로 '당'에 있다는 인식으로 출발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 등 특정 개인에게 그 책임있다는 인식은 내부분열만 만들 것이며, 또한 확고한 새로운 리더십이 서지 못한 상황에선 문제해결은 안되고 탁상공론만 계속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 이후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한 궁극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냉정한 접근이 시급해 보인다. 그런데 지금은 근본적인 문제는 뒤로하고 눈 앞에 닥친 현실적 문제에만 급급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럼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은 무엇일까?

책임있는 반성과 책임이 선행해야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당'에 있다. 민주당은 국민이 압도적인 다수당을 만들어 주었던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에 부응하지 못하고 지난 4년 동안 실패했다. 그 결과가 지난 대선 패배의 결과로 나타났고, 지금까지 그 멍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돌아보면 국민은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는데, 그 기대를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지 못했다. 또한 대선 패배 이후에도 누구 하나 책임있는 반성은 없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데 급급했다. 결국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했고, 변화는 없었다. 그러니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잘못해도 그 반사효과가 절대 민주당으로 가지 않고있다.

'이재명 사퇴론' 논쟁을 멈추고,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어야 한다. 누구를 탓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지금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를 탓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러면 2024년 총선도 패배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스스로를 내려놓고 지난 4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 지금 민주당 내에서 갑론을박하는 국회의원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나부터 희생하는 결단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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